’98 국악공연 현황 분석


1)서 서 인 화


 

목    차

 

 

 

 

 

 

Ⅰ. 머리말

Ⅱ. 1998년 국악 공연현황

Ⅲ. 맺음말


. 머리말


1998년 국악공연계는 폭넓은 관객층을 위한 다양한 상설공연과 개인 독주회가 펼쳐졌으며, 기획의 개념이 창작음악 뿐 아니라 전통음악에도 활용되어 풍부한 활동을 보여준다. 이러한 1998년 한해의 국악 공연현황을 국립국악원에서 시행한 국악연감을 위한 설문지에 기초하여 조사하였고, 자료조사에 최선을 다하였지만 조사과정에서 파악되지 않은 더 많은 공연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자료 확인 과정에서는 한국문화예술진흥원 문예연감 국악 자료편 담당과 협력작업으로 이루어졌다. 따라서 본 ꡔ국악연감ꡕ은 ꡔ문예연감ꡕ의 국악편과 겹치지 않도록 ꡔ문예연감1999ꡕ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과 중복을 피하여, 월, 지역, 주체별보다는 연주곡별 공연현황을 중심으로 서술할 것이다. 


Ⅱ. 1998년 국악 공연현황


본문에서 연주횟수는 전체 연주회의 수가 아니라 각 곡당 연주횟수이다. 공연내용에 대해서는 창작곡의 경우 초연 공연평이 따로 있으므로 여기서는 주로 정악과 민속악을 중심으로 기술할 것이다. 

<표 1> 쟝르별 국악 공연현황

분  류

연주횟수

비율(%) 

전통음악   

정  악

  745

 16.2

민속악 및 민속극

2,454

 53.5

창작음악

1,388         

 30.3

4,587 

100.0


악곡수로 볼 때 정악곡보다는 창극, 국극, 마당극을 포함하여 사물놀이 등 민속악이 많이 연주되었다. 창작음악의 비중도 상당히 높음을 알 수 있다.

정악 공연현황은 다음과 같다.


<표 2> 정악 공연현황

분  류

     연주횟수

     비율(%) 

기  악

573

 76.9

성  악

142  

 19.1 

제례악

 30

  4.0

745

100.0


정악곡에서는 기악 공연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이것은 민속악에서 성악의 공연횟수가 많은 것과 대조를 이룬다. 다음은 정악중 기악곡 공연현황이다. 


<표 3> 정악 - 기악곡 공연현황

분  류

    연주횟수

     비율(%) 

합  주

453

 79.1

독  주

 69     

 12.0

병주․중주

 39 

  6.8

제  주      

 12 

  2.1

573

100.0


정악곡은 관악합주와 관현합주, 현악합주를 포함한 합주로 가장 많이 연주되었다. 독주, 병주 및 중주가 그 뒤를 이었다. 제주는 전통적인 연주방식은 아닌데, 요즘은 적지않게 연주되기도 한다. 다음은 정악 합주중에 관악합주 공연현황이다.

<표 4>  정악 - 관악합주 공연현황  

    분  류

연주횟수

비율(%) 

수제천

 66

  34.9

관악영산회상

 41

  21.7

자진한잎

 35

  18.5

함녕지곡 

 22

  11.7

보허자 

  13

    6.9

해  령

  9

   4.8

낙양춘

  1

   0.5

동  동

  1 

   0.5

기  타  

  1

   0.5

189 

 100.0


정악 관악곡 중에서는 예년과 같이 수제천이 가장 많이 연주되었다. 다음으로는 관악영산회상과 자진한잎이 많이 연주되었다. 관악영산회상의 일부를 연주하는 함녕지곡과 보허자, 해령, 낙양춘, 동동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에 수제천 다음으로 보허자, 함녕지곡, 관악영산회상등의 순서로 연주된 것과 다르다. 다음은 정악 관현 및 현악합주 공연현황이다.


<표 5>  정악 - 관현 및 현악합주 공연현황  

분  류

    연주횟수

      비율(%) 

천년만세

 89

 33.7

현악영산회상

 65

 24.6

취  타   

 45 

 17.1

평조회상

 41

 15.5

도드리 

 19

  7.2

기  타 

  5 

  1.9 

264 

100.0


정악곡중 관현 및 현악합주곡으로는 전년도와 같이 소품처럼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천년만세가 가장 많이 연주되었다. 현악영산회상, 취타, 평조회상, 도드리가 그 뒤를 이었다.  

다음은 정악 독주곡 공연 현황이다.

<표 6>  정악 독주 공연현황  

분  류

    연주횟수

     비율(%) 

대  금

33

 47.8

피  리

23

 33.3 

단  소

10 

 14.5 

거문고

 2

  2.9

해  금

 1

  1.5

69

100.0


정악 독주곡으로는 대금 독주가 가장 많았는데, 대금 독주의 대부분은 청성곡이었고 몇 곡이 상령산이었다. 피리, 단소, 거문고, 해금이 그 뒤를 이었는데, 여기서 정악 독주곡으로는 현악보다는 관악이 더 많이 연주되었던 것을 알 수 있다. 전년도와 같은 현상을 보여준다.  

다음은 정가 공연현황이다.


<표 7> 정가 공연현황

      분류

연주횟수

비율(%)

가곡 

 65

 45.8

가사

 59

 41.5 

시조

 17

 12.0

기타

  1

  0.7

 계

142 

100.0


성악부분의 정가에서는 가곡, 가사, 시조의 순으로 공연횟수를 보였다. 전년도에 가곡, 시조, 가사순이었던 점과 다르다. 다음은 민속악 연주 현황이다.


<표 8> 민속악 공연현황

분  류

연주횟수

비율(%) 

성  악

 1,358 

  55.3 

기  악

 1,004

  40.9

 국극 및 창극

    41

  1.7

 굿

    19

  0.8

 민속극

    15

  0.6

 기  타

    17

  0.7

 계

 2,454

100.0


민속악에서는 정악에서와 달리 성악이 기악보다 많이 연주된 것은 예년과 같은 현상이다. 위의 민속극은 마당극 등을 포함한다. 굿의 경우, 조사된 자료는 주로 무대화된 굿이나 축제적인 형식으로 진행된 마을굿 등에 한한 것이어서 실제 굿은 위의 통계보다 좀더 많이 행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음은 민속악중 기악곡의 공연현황이다.


<표 9> 민속 - 기악 공연현황

분  류

 연주횟수

 비율(%) 

타  악

 666

  66.3

산  조 

 290 

  28.9

시나위 

  40

   4.0

기타 민속악 합주

   8

   0.8

1,004 

 100.0


민속 기악곡으로는 타악이 가장 많이 연주되었다. 민속 기악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산조와 시나위, 기타 민속악 합주가 그 뒤를 이었다. 


<표 10> 민속 - 타악 공연현황 

 분  류

 연주횟수

 비율(%) 

 사물놀이

 310

 46.5

 풍물놀이 및 판굿

 125

 18.8 

 설장구 

 109

 16.4 

농  악

  31 

  4.7 

 비나리

  25

  3.7

 기  타

  66

  9.9

 계

 666 

100.0


민속 타악으로는 예년과 같이 사물놀이가 주를 이루었다. 여기서 사물놀이는 앉은반만을 지칭하는 것으로 한정하여 썼으며 풍물놀이와 판굿은 앉은반에 대한 대칭 개념인 선반에 해당하는 것으로 농악을 무대화하여 사물놀이에 다양한 기예를 곁들인 연주를 말한다. 그 다음으로 연주가 많은 설장구는 사물악기중 장구 만으로 농악가락을 연주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농악은 무대가 아닌 마당에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연주하는 것으로 한정하였으며,비나리는 꽹과리를 치며 고사덕담이나 축원 등을 읊는 것을 말한다. 모듬북 사물놀이나 태평소를 곁들인 사물놀이 연주 등은 모두 기타에 넣었다.

다음은 민속기악의 꽃이라는 산조 공연현황이다.

<표 11> 산조 공연현황

분  류

 연주횟수

비율(%)

가야금 

  83 

28.6

거문고

  50

17.2

대  금 

  50

17.2

산조합주 및 제주

  47

16.2 

아  쟁

  26 

 9.0

해  금

  13

 4.5

피  리 

  11

 3.8

산조 중주

  7

 2.4

단  소 

   2 

 0.7

미  상

   1

 0.3

 290 

99.9


산조중에는 예년과 같이 가야금산조가 가장 많이 공연되었다. 거문고, 대금이 그 뒤를 이었고, 전통적인 연주형태라고는 볼 수 없는 산조 합주 및 제주가 작년보다 더 많이 늘어났다. 아쟁, 해금, 피리, 산조 중주, 단소가 그 뒤를 이었다. 

다음은 가야금 산조의 유파별 공연현황이다.


<표 12> 가야금 산조 유파별 공연현황

유  파

연주횟수

비율(%)

성금련류

19

 22.9

김죽파류

11

 13.3

김병호류

 8

  9.6

최옥산류

 6

  7.2

강태홍류

 4

  4.8

김윤덕류

 3

  3.7

박상근류

 2 

  2.4

신관용류 

 1 

  1.2

유대봉류

 1

  1.2

서공철류

 1

  1.2

정남희제 황병기류

 1

  1.2

미  상

26

 31.3 

83 

100.0 


가야금산조 중에는 전년도에서와 마찬가지로 성금련류가 가장 많이 연주되었고, 김죽파, 김병호, 최옥산(삼), 강태홍, 김윤덕, 박상근, 신관용, 유대봉, 서공철, 정남희제 황병기류가 그 뒤를 이었다. 미상인 것도 26회가 되어 그 내용이 밝혀지면 유파별 통계는 조금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표 13> 거문고산조 유파별 공연현황 

유  파

연주횟수

비율(%)

한갑득류

14

 28.0

신쾌동류

14

 28.0

기타 및 미상

22

 44.0

50 

100.0


한갑득류와 신쾌동류가 동일한 연주횟수를 보였다. 


<표 14> 대금산조 유파별 공연현황

유  파

연주횟수

비율(%)

서용석류

 5

  10.0

원장현류

 4

   8.0 

이생강류

 3

   6.0

한범수류

 3

   6.0

김동식류

 2

   4.0

미  상

33

  66.0 

50

 100.0 


대금산조에서는 서용석류가 가장 많이 연주되었다. 원장현, 이생강, 한범수, 김동식류가 그 뒤를 이었다. 미상이 유파가 알려진 곡보다 더 많다.


<표 15> 아쟁산조 유타별 공연현황

유  파

연주횟수

비율(%)

김일구

 6

23.0

미상

20

76.9

26

99.9 


아쟁산조는 판소리 창자이기도한 김일구의 류가 가장 많이 연주되었고 나머지는 모두 미상이다. 

<표 16> 해금산조 유파별 공연현황

유  파

연주횟수

비율(%)

지영희

 3

  23.1

한범수

 2

  15.4

김영재

 1 

   7.7 

미  상

 7

   3.3

13

 100.0


해금산조는 지영희류가 가장 많이 연주되었고, 한범수류, 김영재류가 그 뒤를 이었다. 


<표 17> 피리산조 유파별 공연현황

유  파 

연주횟수

비율(%)

서용석류

 3

  27.3

박범훈류

 1

   9.1 

정재국류

 1

   9.1

미  상

 6

  54.5

11 

 100.0


피리산조는 서용석류가 가장 많이 연주되었고, 박범훈류와 정재국류가 그 뒤를 이었다. 다음은 시나위 공연현황이다.


<표 18> 시나위 공연현황

분  류

연주횟수

비율(%)

시나위합주

15

 37.5

 태평소시나위

 4

 10.0

대금시나위

 1

  2.5

기타 및 미상

20

 50.0

40

100.0


시나위는 합주로 가장 많이 연주되고, 독주로는 태평소, 대금 시나위가 뒤를 이었다. 다음은 민속성악 공연현황이다.

 <표 19> 민속악 - 성악 공연현황

분  류

연주횟수

비율(%) 

민  요

 952

 70.1 

판소리 및 단가

 328 

 24.2

잡  가

  38 

  2.8 

가야금병창

  37

  2.7

기  타

   3 

  0.2 

1,358 

100.0


연주곡수로 볼 때 민요가 가장 많이 연주되었다. 판소리와 단가, 잡가, 가야금병창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에 가야금병창이 판소리와 단가 다음으로 많은 공연 횟수를 보인 것과 다르다. 다음은 지역별로 본 민요 공연현황이다. 


<표 20> 지역별 민요 공연현황 

분  류

연주횟수

비율(%) 

경기민요

460

 48.3

남도민요

206

 21.6

동부민요 

 93

  9.8

서도민요

 91

  9.6

토속요

 28

  2.9

제주민요

 14

  1.5

미  상

 60

  6.3

952

100.0


경기, 남도, 동부, 서도, 토속요, 제주 민요의 순으로 연주되었다. 다음은 잡가 공연현황이다.


<표 21> 잡가 공연현황

분  류

 연주횟수

비율(%)

경기잡가

12 

 31.6

남도잡가

10

 26.3

선소리산타령

 8

 21.1

서도잡가

 7 

 18.4 

휘모리잡가

 1

  2.6 

38 

100.0


잡가의 경우는 지역별로 볼때 민요와 비슷하게, 경기, 남도, 선소리산타령, 서도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에 남도잡가, 서도잡가, 경기잡가, 휘모리잡가, 선소리산타령의 순이었던 것과 다르다. 다음은 판소리 공연현황이다.


<표 22> 판소리 공연현황 

분  류

 연주횟수

비율(%)

흥보가

  67 

 21.7

심청가

  49

 15.9

춘향가

  46

 14.9

수궁가

  21

  6.8

적벽가

  13

  4.2

변강쇠가

   1

  0.3

창작판소리

   6 

  1.9

미  상

 106

 34.3

 309

100.0


판소리 5마당 중에는 전년도의 춘향가와 달리 흥보가가 가장 많이 공연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상이 많아 그 내용이 밝혀질 경우 통계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Ⅲ. 맺는 말


이상의 1998년 공연활동은 연주곡의 관점에서는 전년도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예를 들면, 1997년에 남도잡가가 많이 연주되었는데, 1998년에는 경기잡가가 가장 많이 연주되었고, 또한 전년도에는 정가 공연횟수가 가곡, 시조, 가사의 순으로 나타났는데, 1998년에는 가곡, 가사, 시조 순으로 공연되는 등의 변화를 보인다. 이러한 차이에 대해서는 일단 조사과정에서 미상인 채로 공연내용이 정확히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할 것이며, 또한 이것은 일시적인 변화일 수도 있으므로 1, 2년간의 조사만으로 그 변화 내용을 규정할 수 없고 여러 해의 공연 내용이 축적된 후에야 그 변화의 의미가 드러날 것이다. 


*국립국악원 학예연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