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학당-리눅스 강좌 / 연재 (go LINUX)』 410번 제 목:[강좌01] gcc 초보자를 위한 강의-1 올린이:geoman (이만용 ) 97/02/24 18:41 읽음:6555 관련자료 없음 ----------------------------------------------------------------------------- ============================================================================= gcc 초보 강좌 ============================================================================= 세상에서 제일 뛰어난 C 컴파일러 중 하나인 gcc 는 리눅스나 기타 자유 운영체제 에 있어 커다란 보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유닉스가 C 언어로 거 의 다 만들어졌듯이 리눅스의 모국어는 바로 gcc 입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리눅스 해커(hacker), 구루(guru)의 경지가 되고 싶어합니다. 그렇게 되길 원하신다면 리눅스의 모국어인 gcc 를 익히십시요. gcc 를 알면 리눅스 를 아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사실 C 와 유닉스가 따로 떨어진 것이 아니라 어떻 게 보면 일심동체라고 할 수도 있듯이 gcc 와 리눅스는 일심동체라고 봐도 무방합 니다. C 언어! 이는 유닉스와 심지어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에 이르기까지( 어떤 식으로 변 질되었든 간에 ) 컴퓨터 세상의 ``만국 공통어''입니다. 여태까지 이러한 언어의 통일을 이뤄낸 것은 C 언어 밖에 없습니다. 컴퓨터 언어의 에스페란토를 지향하는 많은 언어들( 자바, 티클/티케이 )이 나오고 있으나 이는 두고 볼 일입니다. 그리 고 그 언어를 구사한다 할 지라도 C 언어는 역시나 ``기초 교양 언어''입니다. 여러분은 리눅스에서 gcc 를 통하여 그 동안 도스/윈도 환경에서 배운 엉터리 C 언 어를 잊으셔야 합니다. 감히 말하건데 그것은 C 언어가 아닙니다. C 언어는 만국 공통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몇몇 회사들, 도스/윈도와 같은 환경에서 변질되어 각 환경마다 ``새로운 문법''을 배워야 하는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터보 C 와 MS-C 를 배우면서 혼란도 많았고 그 뒤에 나온 녀석들은 완전히 다른 놈 들이나 다름 없습니다. 지금 리눅스에서 여러분은 C 언어의 ``정통 소림권법''을 익히실 수 있습니다. 기초가 없이 비법만 전수받아 보았자 다른 곳에 가면 수많은 비법을 지닌 무림고수 들에게 여지없이 깨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괴로와도 처음에 물 길어오는 것, 마당 쓰는 일부터 시작하면 철통같은 신체를 단련하기 때문에 온갖 꽁수 비법 으로는 여러분을 헤칠 수 없습니다. 또한 정통 권법을 연마한 사람은 기본기가 갖 춰져 있으므로 대련 중에도 상대의 비법을 금방 간파하고 심지어 상대의 비법마저 자신의 것으로 하기도 합니다. ^^ --------------------------------------- gcc 에 대한 이야기 하나 --------------------------------------- gcc 는 GNU 프로젝트에 의해 만들어진 작품의 하나로서 그 명성은 하늘을 찌를 듯 합니다. GNU 프로젝트의 산물 중 가장 멋진 것을 꼽으라면 저는 주저하지 않고 C 컴파일러의 최고봉인 gcc 를 지목할 것입니다. 실제로 gcc 의 명성은 뛰어나며 수많은 상용 회사들이 스폰서를 해주고 있다는 것을 아시는지요? 예를 들어 넥스트사( 지금은 사라짐 )의 새로운 C 언어인 ``오브젝티 브 C''는 gcc 를 가져다 만든 것이며 FSF 측에 다시 기증되었습니다. gcc 는 아주 강력합니다! 이미 상용 유닉스에 달려오는 AT&T 스타일, BSD 스타일의 C 언어 문법은 물론 ANSI C 를 기본으로 하여 모든 문법을 소화해낼 수 있으며 특 유의 문법도 가지고 있습니다. 아주 구식 컴파일러, 아주 구식 문법도 소화해낼 수 있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상용 유닉스에도 gcc 를 설치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요. ( 물론 금전적인 문제가 많이 작용 ^^ ) gcc 는 매우 단순합니다. 어떤 의미로 이런 말을 하는가 하면, 터보 C/볼랜드 C 통합환경이나 윈도 환경의 비주얼한 환경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 그들이 상당히 오토매틱한 성격을 갖는 반면, gcc 는 오로지 수동 스틱방식입니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지만 여러분이 일단 gcc 를 만나시려면 각오는 하고 계셔야 합 니다. 도스/윈도에서 보던 것을 원하지 마십시요. gcc 는 껍데기에 신경쓸 겨를조차 없습니다. gcc 는 오로지 명령행 방식만을 제공 합니다. 그리고 그 자체로 파워풀합니다. 개발 방향은 계속 ``뛰어난 능력''이지 겉모양 화장을 아닐 것입니다. ( 만약 겉모양을 원하신다면 그것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xwpe 같은 것이 그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 gcc 는 어떻게 보면 C 언어에 대한 개념이 서지 않는 사람에게는 무리인 C 컴파일 러인 듯 합니다. 기초 지식없이 사용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C 언어를 확실하게 기초부터 배워서 어디서든 쓰러지지 않는 무림고수가 되기 위해 서는 gcc 를 권합니다. 자잘한 무공을 하는 깡패가 되느냐? 아니면 정신을 지닌 무림고수가 되느냐?는 여러분의 선택에 달렸습니다. gcc 가 어렵기만 한가? 하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gcc 는 상당한 매력을 지니고 있 습니다. 그 매력으로 인해 한 번 빠지면 다른 컴파일러가 상당히 우습게 보이기까 지 합니다. ( 그렇다고 다른 컴파일러를 비웃지는 마세요 ^^ 그거 쓰는 사람들이 자존심 상해서 엄청 화를 낼 테니까요. 개인적으로 gcc 에 대적할 수 있을 정도 되는 컴파일러는 와콤 C 컴파일러 정도? ) gcc 를 배우시려면 정신 무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장황하게 읊었습니 다. 심플하게 배우면서 여러분의 리눅스, C 컴파일러에 대한 두려움을 하나씩 없애 고 C 언어 위에 군림하시기 바랍니다. 자, 이제는 잡담없이 시작합니다. --------------------------------------- gcc 에 대한 기본 이해 --------------------------------------- 명령행 상태에서 다음과 같이 입력해봅시다. 여러분이 사용하고 있는 gcc 버전은 알아두고 시작하셔야겠죠? [yong@redyong yong]$ gcc -v Reading specs from /usr/lib/gcc-lib/i386-linux/2.7.2.1/specs gcc version 2.7.2.1 [yong@redyong yong]$ ( 위 공백은 보기 좋으라고 고의로 띄웠습니다. ) gcc -v 이라고 입력하니까 ``Reading specs from..'' 이라고 말하면서 그 결과값을 ``gcc version 2.7.2.1''이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Reading specs from...'' 자, 어디서 gcc 에 대한 정보를 읽어오는지 봅시다. /usr/lib/gcc-lib/i386-linux/2.7.2.1/specs gcc 를 여러분이 소스를 가져다 손수 설치해보신 적은 없을 것입니다. 보통은 바이 너리 패키지로 된 것을 가져다 설치하지요. 나중에 정말 휴일에 너무 심심하다 싶 으면 gcc 의 소스를 가져와서 컴파일해보십시요. 참,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 이미 여러분이 갖고 있는 gcc 를 가지고 새로운 gcc 를 컴파일하여 사용합니다. C 컴파일러를 가지고 새 버전의 C 컴파일러를 컴파일하여 사용한다! 이런 재미있는 경험을 또 어디서 해보겠습니까? gcc 패키지가 어떤 것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gcc 가 제대로 설치되어 있는지 알 아보면 좋겠죠? 다음과 같습니다. /lib/cpp --------> /usr/lib/gcc-lib/i386-linux/2.7.2.1/cpp ( 링크임 ) /usr/bin/cc --------> gcc ( 링크임 ) /usr/bin/gcc C 컴파일러 ``front-end'' /usr/bin/protoize /usr/bin/unprotoize /usr/info/cpp.info-*.gz GNU info 시스템을 이용하는 도움말 화일들 /usr/info/gcc.info-*.gz " /usr/lib/gcc-lib 마지막 /usr/lib/gcc-lib 디렉토리에 아래에 gcc 에 관한 모든 내용이 설치됩니다. 보통 다음과 같은 디렉토리 구조를 가집니다. /usr/lib/gcc-lib/<플랫폼>/< gcc 버전 > 보통 우리는 리눅스를 i386 ( 인텔 환경 )에서 사용하고 있으므로 다음과 같이 나 타날 것입니다. /usr/lib/gcc-lib/i386-linux/2.7.2.1 ( i386-linux, i486-linux, i586-linux 는 각기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관없 는 내용입니다. 미친 척 하고 다른 이름을 부여할 수도 있습니다. ) 그럼 계속 해서 /usr/lib/gcc-lib 밑의 내용을 살펴보죠. /usr/lib/gcc-lib/i386-linux/2.7.2.1/cc1 /usr/lib/gcc-lib/i386-linux/2.7.2.1/cpp /usr/lib/gcc-lib/i386-linux/2.7.2.1/include/*.h /usr/lib/gcc-lib/i386-linux/2.7.2.1/libgcc.a /usr/lib/gcc-lib/i386-linux/2.7.2.1/specs cc1이 진짜 C 컴파일러 본체입니다. gcc 는 단지 적절하게 C 인가, C++ 인가 아니면 오브젝티브 C 인가를 검사하고 컴파일 작업만이 아니라 ``링크''라는 작업까지 하 여튼 C 언어로 프로그램 소스를 만든 다음, 프로그램 바이너리가 만들어지기 까지 모든 과정을 관장해주는 ``조정자'' 역할을 할 뿐입니다. C 컴파일러는 cc1, C++ 컴파일러는 cc1plus, 오브젝티브 C 컴파일러는 cc1obj 입니 다. 여러분이 C++/오브젝티브 C 컴파일러를 설치하셨다면 cc1plus, cc1obj 라는 실 행화일도 찾아보실 수 있을 겁니다. cpp 는 "프리 프로세서"입니다. #include 등의 문장을 본격적인 cc1 컴파일에 들어 가기에 앞서 먼저(pre) 처리(process)해주는 녀석입니다. 참고로 g++ 즉 C++ 컴파일러( 정확히는 C++ 컴파일러 프론트 엔드 )에 대한 패키지 는 다음과 같습니다. /usr/bin/c++ -----------> g++ 에 대한 링크에 불과함 /usr/bin/g++ /usr/lib/gcc-lib/i386-linux/2.7.2.1/cc1plus ( 진짜 C++ 컴파일러 ) 오브젝티브 C 컴파일러 패키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usr/lib/gcc-lib/i386-linux/2.7.2.1/cc1obj /usr/lib/gcc-lib/i386-linux/2.7.2.1/include/objc/*.h /usr/lib/gcc-lib/i386-linux/2.7.2.1/libobjc.a 구성요소가 어떤 것인지 아셨으니 좀 도움이 되셨을 겁니다. --------------------------------------- gcc 사용하기 --------------------------------------- hello.c 라는 지긋지긋한 소스 하나를 기준으로 설명합니다 ^^ ------------Cut here-------------------- #include int main ( void ) { (void) printf ( "Hello, Linux Girls! =)\n" ); return 0; } ------------Cut here-------------------- 참고로 제일 간단한 소스는 다음과 같은 것입니다. ^^ ------------Cut here-------------------- main () {} ------------Cut here-------------------- 컴파일을 해보겠습니다! $ 는 프롬프트이지 입력하는 것이 아닌 것 아시죠? $ gcc hello.c $ 무소식이 희소식이라... gcc 이렇게 실행하고 나서 아무런 메시지 도 나오지 않고 다음 줄에 프롬프트만 달랑 떨어지면 그것이 바로 컴파일 성공입니 다. 여러분은 무심코 다음과 같이 결과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려 할 것입니다. $ hello bash: hello: command not found $ 예. 땡입니다. ^^ 여러분은 다음과 같이 실행시켜야 합니다. $ ./a.out 맨 앞의 도트 문자(.)는 현재 디렉토리를 의미합니다. 그 다음 디렉토리 구분 문자 슬래쉬(/)를 쓰고 유닉스 C 에서 ``약속한'' C 컴파일러의 출력 결과 바이너리 화일 인 a.out 을 써줍니다. 이러한 습관은 아주 중요합니다. 여러분이 현재 디렉토리에 어떤 실행 화일을 만들 고 나서 테스트하려고 한다면 꼭 ./<실행 화일명> 이라고 적어줍니다. 유닉스는 기본적으로 PATH 라는 환경변수에 있는 디렉토리에서만 실행화일을 찾을 뿐입니다. 만약 PATH 라는 환경변수에 현재 디렉토리를 의미하는 도트 문자(.)가 들어있지 않으면 현재 디렉토리의 실행화일은 절대 실행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현재 디렉토리를 PATH 환경 변수에 넣어준다 할 지라도 도스처럼 현재 디렉 토리를 먼저 찾는다든지 하는 일은 없습니다. 오로지 PATH 에 지정한 순서대로 수 행합니다. 실행 바이너리명이 계속 a.out 으로 나오면 좀 곤란하죠. 뭐 물론 mv 명령으로 a.out 의 이름을 바꾸면 되지만서도... =============== -o 옵션 =============== -o 옵션( 소문자 o 임! )은 출력(output) 화일명을 정하는 옵션입니다. 위에서 우리 는 hello.c 라는 소스를 가지고 일반적으로 hello 라는 이름의 실행화일을 만들고 싶어할 것입니다. $ gcc -o hello hello.c ^^^^^^^^ ( ^ 문자로 밑줄을 친 것은 강조하기 위해서일 뿐임 ) 또는 다음과 같이 순서를 바꿔도 무방합니다. $ gcc hello.c -o hello ^^^^^^^^ 워낙 유닉스 쪽은 명령행 방식이 전통적이고 주된 방식이라 명령행에서 하는 일은 뛰어납니다. 당연히 실행을 하려면 ./hello 라고 하셔야 합니다. 결과는 다음처럼 나오겠지요? $ ./hello Hello, Linux Girls! =) $ <주의> 제일 안좋은 습관 중 하나가 바로 테스트용으로 만든 소스라고 다음처럼 하는 것입 니다. $ gcc -o test test.c $ test $ 문제를 알아내기 위하여 위에서 작성한 hello.c 를 컴파일/링크해봅시다. $ gcc -o test hello.c $ test $ 원하는 문자열이 출력되지 않았습니다. -.- $ ./test Hello, Linux Girls! =) $ =============== -c 옵션 =============== 어떤 이유에서든 오로지 컴파일(compile) 작업만 하고 싶은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다음과 같이 합니다. $ gcc -c hello.c $ 그 결과 만들어지는 화일은 전통적으로 hello.c 에서 .c 부분을 떼어내고 .o 를 붙인 화일입니다. 오브젝트 화일, 목적 화일이라고 하지요. hello.o 라는 화일이 만들어집니다. 여러분은 C 언어로 조금이라도 복잡한 프로그램을 만들기 시작하면 여러 개의 소 스로 나누어서 전체 프로그램을 짜게 됩니다. 그럴 때는 각 소스가 전체 기능에 기 여하는 특정 기능의 함수들을 가지게 되고 오로지 한 녀석만 main 함수를 가집니다. 만약 어떤 프로그램이 foo.c, bar.c 이렇게 두 개의 소스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시 다. 이럴 때는 다음과 같이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 방 법 (1) =============== $ gcc -o baz foo.c bar.c $ ./baz =============== 방 법 (2) =============== $ gcc -c foo.c $ gcc -c bar.c 또는 $ gcc -c foo.c bar.c $ gcc -o baz foo.o bar.o ^^^^^^^^^^^ $ ./baz 위에서 보면 "아니! C 컴파일러에 .c 즉 소스 화일이 아닌 오브젝트 화일도 막 써 주나?"라는 생각을 하시게 될 겁니다. 그렇습니다! 왜냐? gcc 는 정확히 말해서 C 컴파일러가 아닙니다. gcc 라는 실행화 일 자체는 "C 컴파일러를 돌리는 녀석"입니다. 더욱 더 정확히 말해봅시다. C 언어는 기본적으로 두 가지 과정을 거쳐야만 실행화일을 만들어냅니다. 1) 컴파일 ( .c -------> .o ) 2) 링크 ( .o -------> 실행화일 a.out ) 1) 과정을 실제로 맡는 것은 cc1 이라는 녀석이고 2) 과정을 맡는 것은 ld 라는 링커(linker)입니다. gcc 는 상당히 편리한 도구로서 .c, .o 등의 화일명 꼬리말을 보고 적절하게 C 컴파일러와 링커를 불러다가 원하는 실행화일을 만들어줍니다. gcc 는 "컴파일러와 링커를 불러주는 대리인"입니다. hello.c 를 괜히 어렵게 컴파일/링크해봅시다 ^^ $ gcc -c hello.c ^^^^^^^ $ gcc -o hello hello.o ^^^^^^^ gcc 가 얼마나 똑똑한 놈인지 알아보죠. $ gcc -c hello.o 이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 gcc: hello.o: linker input file unused since linking not done 위와 같이 불평합니다. 링크 과정을 수행하지 않으므로 링커에 대한 입력 화일인 hello.o 를 사용하지 않았다! --------------------------------------- 하루를 끝맺음 --------------------------------------- 많은 것을 급히 배우시면 머리에 탈이 납니다. ^^ 여러분은 gcc가 어떤 녀석인지 이미 반을 배웠으므로 앞으로는 아주 쉬워질 겁니다. 오늘은 gcc 에 대한 기본 개념과 -o, -c 옵션을 배운 것만으로도 큰 성과입니다. 기본적으로 아셔야 할 내용은 모두 다룰테니 걱정하지 마십시요. 앞으로는 잡담도 없고 공부만 할 것이므로 중요 옵션( 많지도 않습니다 ^^ )을 몇 개 배우고 궁극적 유틸리티 make 를 배울 것입니다. 마음이 급하신 분들은 이미 gcc, make 사용법이 많이 소개되어 있으므로 제 강의가 올라가기 전에라도 읽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참고한 서적은 오렐리사에서 나온 "RUNNING LINUX" (Matt Welsh, Lar Kaufman 저) 입니다. 영문이긴 하지만 리눅스에 관한 한 바이블입니다. 이 강좌는 씨눅스(C-nux) 모임의 개설을 축하하면서 그들에게 바치는 글입니다. 이 글은 인용하고 자시고 할 만한 내용도 아니지만 만약 통째로 똑같이 인용한다면 어디에 글을 복사했다는 메일이라도 주십시요. 그건 예의입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즐거운 하루를 보내시길... 『리눅스 학당-리눅스 강좌 / 연재 (go LINUX)』 412번 제 목:[강좌02] gcc 초보자를 위한 강의-2 올린이:geoman (이만용 ) 97/02/26 00:42 읽음:4701 관련자료 없음 ----------------------------------------------------------------------------- gcc 의 기본인 -c, -o 옵션에 대해서 전 시간에 배웠습니다. 이제 차근차근 나머지 중요 옵션을 배워가도록 합시다. ------------------ -I 옵션 ------------------ #include 문장에서 지정한 헤더 화일이 들어있는 곳을 정하는 옵션입니다. 아주 많이 사용되는 옵션 중 하나입니다. #include #include "my_header.h" 이 두 가지의 차이점을 아셔야겠죠? 전자( <> 문자를 쓴 경우 )는 시스템 표준 헤더 디렉토리인 /usr/include 를 기준 으로 화일을 찾아서 포함시킵니다. 표준 디렉토리이지요. 후자( "" 문자를 쓴 경우 )는 지금 컴파일러가 실행되고 있는 현재 디렉토리를 기 준으로 헤더 화일을 찾습니다. 이 두 디렉토리가 아닌 곳에 대해서는 명시적으로 -I<디렉토리> 로 정해줍니다. $ gcc -c myprog1.c -I.. $ gcc -c myprog1.c -Iinclude 첫번째 예는 헤더 화일이 현재 소스 하위 디렉토리(..)에 있다는 뜻이며 두번째는 현재 디렉토리의 include라는 디렉토리에 들어있다는 뜻입니다. -I 옵션은 얼마든지 여러번 쓸 수 있으며 주어진 순서대로 헤더 화일을 검색합니 다. <주의> 디렉토리명은 -I 라는 문자 바로 다음에 붙여서 씁니다. 즉 -I <디렉토리> 라는 식 이 아니라 -I<디렉토리> 입니다. 또한 유닉스에 있어 표준 헤더 화일 디렉토리는 /usr/include 라는 사실을 기억하 시기 바랍니다. 또한 리눅스에 있어서는 커널 소스가 아주 중요한데 리눅스 고유의 기능을 쓰는 리눅스용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usr/include/linux, /usr/include/asm, /usr/include/scsi (최신 커널의 경우) 라는 디렉토리가 꼭 있 어야 하며 각각은 커널 소스의 헤더 디렉토리에 대한 링크입니다. 따라서 커널 소 스를 꼭 설치해두셔야 합니다. /usr/include/linux ---------------------> /usr/src/linux/include/linux /usr/include/asm ---------------------> /usr/src/linux/include/asm /usr/include/scsi ---------------------> /usr/src/linux/include/scsi ( 위에서 /usr/src/linux/include/asm은 사실 대부분의 경우 /usr/src/linux/include/asm-i386 이라는 디렉토리에 대한 링크입니다 ) 각각 linux는 일반적인 C 헤더 화일, asm은 각 아키텍쳐별 의존적인 어셈블리 헤 더 화일, 맨 마지막은 SCSI 장치 프로그래밍에 쓰이는 헤더 화일이 들어있는 곳입 니다. 일반적으로 커널 소스( 약 6 메가 이상되는 소스 )는 /usr/src 에서 tar, gzip으로 풀어두는 것이 관례입니다. 맨 처음 프로그래밍을 할 때는 그렇게 많이 쓰지는 않는 옵션이지만 여러분이 다른 소스를 가져다 컴파일할 때 아주 많이 보게 되는 옵션이므로 일단 이해는 할 수 있 어야겠죠? ------------------------ -l 옵션과 -L 옵션 ------------------------ 옵션을 제대로 이해하기에 앞서 ``라이브러리''라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하지 않으면 안될 듯 하군요. ------------------ 라이브러리 ------------------ ``라이브러리(Library)''라는 것은 개념상 영어 단어 그대로입니다. 무엇인가 유용한 지식을 한 곳에 모아둔 곳이라는 개념이지요. C 프로그래밍을 하다 보면 반복적으로 사용하게 되는 함수들이 있기 마련이고 그것은 하나의 함수로 떼내어 어디에서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 함수가 극도로 많이 사용되는 경우에는 ``라이브러리''라는 것으 로 만들어두고 매번 컴파일해둘 필요없이 가져다 사용할 수 있도록 하지요. 라이브러리에 대한 얘기는 다음 번에 또 하게 되겠지만 일단 지금 필요한 지식만 쌓기로 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관례상 라이브러리는 화일명 끝이 .a 로 끝납니다. 여기서 a 는 Archive 라는 의미일 것입니다. 라이브러리의 예를 들어보도록 하죠. 지금 /usr/lib 디렉토리를 한 번 구경해보십시요. 정말로 많은 라이브러리들이 있지요. libc.a libm.a libdb.a libelf.a libfl.a libg++.a libg.a libncurses.a libreadline.a libvga.a 등등... 이러한 라이브러리는 우리가 컴파일 과정을 거쳐서 만든 .o 화일을 한 곳에 통들어 관리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archive 를 의미 하는 .a 라고 이름을 짓게 된 것이죠. 라이브러리는 ``도서관''으로 서 그냥 .o 를 무작위로 집어넣은 것은 아니고 당연히 도서관에는 소장하고 있는 책에 대한 목록(index)을 가지듯 포함되어 있는 .o 에 대한 인덱스(index)를 가지고 있습니다. 라이브러리는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라이브러리 = 목차(index) + ( a.o + b.o + c.o + ... ) libc.a 를 가지고 한 번 놀아볼까요? 라이브러리 아카이브를 관리하 는 ar 이라는 GNU 유틸리티를 써보겠습니다. $ cd /usr/lib $ ar t libc.a assert-perr.o assert.o setenv.o ftime.o psignal.o mkstemp.o sigint.o realpath.o cvt.o gcvt.o ctype-extn.o ctype.o <등등... 계속> $ ar t libc.a | grep printf iofprintf.o ioprintf.o iosprintf.o iovsprintf.o iovfprintf.o printf_fp.o vprintf.o snprintf.o vsnprintf.o asprintf.o vasprintf.o printf-prs.o reg-printf.o $ 위에서 볼 수 있다시피 .o 화일들이 그 안에 들어있습니다. <주목> 유닉스에서 라이브러리 이름은 lib 로 시작합니다. 간단하게 라이브러리를 하나 만들어서 사용해보도록 합시다. 이번 예제는 3 개의 화일로 이루어졌습니다. myfunc.h myfunc.c hello.c 첫번째 myfunc.h 헤더 화일의 내용입니다. extern void say_hello ( void ); 두번째 myfunc.c, 실제 함수 정의부입니다. #include #include "myfunc.h" void say_hello ( void ) { printf ( "Hello, Linux guys!\n" ); } 마지막으로 메인 함수(main)가 들어있는 hello.c 입니다. #include "myfunc.h" int main ( void ) { say_hello (); return 0; } main 함수에서 say_hello 라는 함수를 사용하게 됩니다. 이 정도야 그냥 이렇게 해버리고 말죠 ^^ $ gcc -o say_linux hello.c myfunc.c 하지만 라이브러리를 만들어보고 시험해보려고 하는 것이므로 일부러 어렵게 한 번 해보기로 하겠습니다. $ gcc -c myfunc.c $ ar r libmylib.a myfunc.o $ ar s libmylib.a $ ar t libmylib.a myfunc.o $ gcc -o say_linux hello.c -lmylib ^^^^^^^^ ld: cannot open -lmylib: No such file or directory 흠... 처음부터 만만치 않죠? ^^ 실패하긴 했지만 몇 가지를 일단 알아봅시다. ------------- -l 옵션 ------------- 링크(link)할 라이브러리를 명시해주는 옵션이 바로 -l ( 소문자 L ) 옵션입니다. -I 옵션과 마찬가지로 바짝 붙여서 씁니다. 절대 떼면 안됩니다. 우리는 libmylib.a 라는 라이브러리를 만들어두었습니다. 그것을 사용하기 위해서 는 -lmylib 라고 적어줍니다. 라이브러리 화일명에서 어떤 글자들을 떼내고 쓰는 지 주목하십시요. libmylib.a ^^^^^ 앞의 lib 를 떼내고 맨 뒤에 붙는 .a 를 떼냅니다. 링크(link)라는 것이 어떤 것이 모르신다면 당장 C 프로그래밍 책을 다시 읽어보시 기 바랍니다. 이 글에서 설명할 범위는 아닌 듯 합니다. ------------- -L 옵션 ------------- ld 는 유닉스에서 사용되는 링커(Linker)입니다. C 프로그램 컴파일의 맨 마지막 단계를 맡게 되지요. 위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에러 메세지를 만났습니다. ld: cannot open -lmylib: No such file or directory 자, 이제 배워야 할 옵션은 ``라이브러리의 위치를 정해주는'' -L ( 대문자 L ) 옵션입니다. 사용형식은 -L<디렉토리명> 입니다. 리눅스에서 어떤 라이브러리를 찾을 때는 /lib, /usr/lib, /usr/local/lib 와 같은 정해진 장소에서만 찾게 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규칙이지요. 중요한 사실은 아무리 여러분 라이브러리를 현재 작업 디렉토리에 놓아두어도 ld 는 그것을 찾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ld 더러 라이브러리가 있는 장소를 알려주려 면 다음과 같이 -L 옵션을 붙이십시요. $ gcc -o say_linux hello.c -lmylib -L. ^^^ -L. 은 현재 디렉토리에서 라이브러리를 찾으라는 말입니다. -L 옵션은 여러번 줄 수 있습니다. 성공적으로 컴파일되었을 겁니다. $ ./say_linux Hello, Linux guys! 지금까지 여러분은 gcc 옵션 중 두번째로 중요한 -I, -l, -L 옵션에 대하여 배우셨 습니다. 그리고 또한 라이브러리 만들기에 대하여 맛보기를 하였습니다. 다음 시간에 뵙기로 합시다. 오늘은 제가 술이 취한 관계로... ^^ 다음은 make 강좌를 시작합니다. 그 이후 다시 gcc 관련 사용법을 더욱 자세히 알 아보도록 하겠습니다.